검정치마의 노래를 들으며 정말 오래간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. 그러고보니 소설가 성석제가 책을 읽어주면서 드문드문 뜸을 들이며 아.. 음.. 이런 소리를 낼 때도 두근거렸다. 금각사를 멋들어지게 읽어줄 때 두근거리며 잠들었다. 생각해보니 성석제는 그냥 읽었고 금각사의 문장이 휘황 찬란했다. 활자로 읽을 때는 부담스러웠는데 담담하고 묵직한 목소리로 읊어주니 잘 어울리고 멋이 있다. 원더풀 라이프 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보면서도 두근거렸다. 영화에 대한 영화가 믿음에 대한 것을 담는다는것이 신기하다. 나는 가끔 내가 기억을 맹신하는 것이 가소롭다. 홀리 모터스도 그랬는데. 한 ㅇㅇ에 대한 ㅇㅇ이기 때문일까? 그럼 이 세상에 대한 세상을 만들면 그게 신일까? The black keys 음악을 들으며 춤을 췄다. 그러고 나니 두근거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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